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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1080호 꼬꼬무 27화

꼬꼬무 27화 대구 지하철 참사
꼬꼬무 27화 대구 지하철 참사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27화 예고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사망자 192명 실종자 21명 151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방화범 김대한의 방화로 일어난 화재 참사이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명 피해가 큰 철도사고입니다.

 

사건 전말

방화범은 당시 56세 김대한으로 지체장애와 우울증을 심하게 앓고 있던 중 방화를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건 당일 방화 전 대구 지하철 1호선 송현역 부근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입하여 1079호 열차에 탑승하였고 중앙로역에 도착할 무렵 1회용 가스라이터를 사용해 방화를 저질렀습니다.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상황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상황도

1079호 열차가 불이 붙는 순간 열차는 중앙로역에 정차하였고 출입문이 열리면서 많은 승객들이 대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방화범 김대한은 자신의 몸에 불이 붙자 휘발유통이 든 자신의 가방을 열차 바닥에 던지면서 불길이 크게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승객들과 함께 역사 밖으로 대피하여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한편, 1079호 열차 기관장은 불길을 확인 후에 "불이야"라는 외침과 소화기를 사용해 불길을 제압하려 하였지만 실패 후 대피하였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중앙 사령실에 제대로 신고하지 않고 대피를 하여 반대편에서 들어오고 있는 1080호 열차에 이 방화 내용이 전달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미 유독가스와 불길이 역내로 퍼진 상태에서 1080호 열차는 반대편에서 방화 내용을 전혀 모르는 상태로 들어와 중앙로역에 정차하게 됩니다. 불길은 순식간에 1080호로 옮겨 붙었고 화재는 더욱 확산되었습니다. 1080호 기관장은 불길을 확인 후 수동으로 출입문을 급하게 닫고 곧 출발한다는 안내방송을 반복하는 동안 이미 골든타임을 놓쳐 승객들의 대피가 불가능해졌습니다. 또한, 1080호 열차가 중앙로역으로 들어오기 전 중앙로역의 전기는 공급이 멈춘 상태였기에 1080호 열차는 출발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1080호 열차는 연기와 불길로 가득 차게 되었고, 승객들은 그 고통을 고스란히 겪게 되었습니다. 

대구 지하철 참사 화재
대구 지하철 참사 화재 당시 지하철 내부

1080호 기관장 최 씨는 승객들에게 대피하라는 방송 후에 마스터키를 뽑고 탈출하였는데, 마스터키를 뽑음으로써 열차의 출입문이 닫혀있는 상태로 유지되게 되어 승객들은 더욱더 고립상태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때 1080호에는 금호 역장 권춘섭 씨가 타고 있었고 이 분께서 비상 개방 장치를 작동시켜 문을 열고 주위 승객들을 대피시켰습니다. 결국 192명의 사망자 중 150명의 사망자는 1080호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사건의 문제 점과 관련자 처벌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의 문제 점은 다음과 같이 전문가들이 지목하고 있습니다.

  • 소방대원들의 부족한 장비: 분진 마스크, 방독면, 산소통, 방열복, 연기 강제 배출 장비 등이 부족하여 사건이 발생 후에도 소방대원들은 3시간 이상이나 구조대 현장진입이 불가능한 상태로 지속되었습니다.
  • 화재사고 및 안전에 취약했던 열차: 열차 내/외부의 재질들이 화재에 매우 취약한 가연성 재질로 되어있어 빠른 속도로 불에 타면서 빠르고 치명적이게 유독가스가 발생되었습니다.
  • 휘발유를 규정에 어긋나게 판매한 주요소: 석유관계법에 따르면 자동차용 휘발유는 변형된 방법으로 임의의 요기에 판매하지 못하도록 규정되어 있었으나 방화범에게 휘발유를 제공한 주요소였습니다.
  • 조사 및 관리당국: 사고 발생의 원인을 근본적인 원인보다는 하위 관리의 개인 실수부터 찾아 처벌하려고 하였으며, 사망자, 실종자 파악 및 현장 수습 그리고 유가족에 대한 대책 수립 등의 처리가 미흡하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고의 가장 중요한 증거인 현장 보존에 실패하였습니다. 현장 훼손 군 병력을 투입, 물청소 실시, 사고 열차의 이동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였습니다 

 

이 사고로 처벌을 받은 관련자는

  • 방화범 김대한: 무기 징역 ( 무기 징역 중 2004년에 사망)
  • 1080호 열차 기관장 최상열: 열차의 마스터키를 뽑고 대피한 죄로 5년 금고형 선고
  • 1079호 열차 기관장 최정환: 초동조치 미흡과 중앙관제소로 제대로 연락하지 않은 점으로 4년 금고형
  • 가장 먼저 연락을 받은 관제사: 초동조치 미흡으로 4년 금고형
  • 나머지 관제사들: 각각 3년의 금고형